응급처치에 가장 많이 쓰이는 요혈
1. A33
간단하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수지침에 관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은 A33번 침에 관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간단한 인사불성일 때와 두통이 극심할 때는 사혈을 합니다.
급체, 경기, 고산병 중독 등에 효과반응이 있습니다.
A33은 머리 꼭대기에 상응되는 혈자리입니다.
중지(가운데 손가락)에 침을 놓고나, 사혈을 해 주면 됩니다.
2. 십선혈(十宣穴)
여러분들 십선혈(十宣穴)이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인사불성이 심할 때는 열 손가락 손톱 끝에서 모두 피를 빼는 것입니다.
이 부위를 십선혈이라고 합니다.
손톱 아래에서 약 2~3mm되는 지점이고, 아래 사진의 부분입니다.
간단한 경우는 수지침만 자입하여도 좋고, 심한 정도에 따라서 피를 많이 또는 적게 빼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십왕혈(十旺穴)
인사불성에 경련을 일으킬 때에 좋습니다.
손톱 아래에서 약 3mm 떨어진 지점입니다. 손발이나 전신 경련을 일으킬 때 좋습니다.
만성적인 질환일 때에는 서암봉을 꾸준히 붙여주면 좋습니다.
평상시 보통사람에게 사용하면 탈진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서 사용해 주셔야 합니다.
평상시 건강유지를 위한 요혈
1. 남녀 모두에게 좋은 일상생활 혈자리
동양의학의 근본사상은 음(陰)과 양(陽)의 조화를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음의 대표는 수(水)를 가리키고, 양의 대표는 화(火)를 가리킵니다.
수는 신(腎)을 주장하고, 화는 심(心)을 주장합니다. 수신(水腎)의 정기가 튼튼하면 심화(心火)를 눌러주고, 화의 온기는 하강하여 냉(冷)한 신수(腎水)를 덥혀 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작용을 수화작용(水火作用) 또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이 작용이 완벽하여야 하는데, 건강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화는 상승하여 두통, 열, 상기, 상충, 고혈압, 피로, 어지럼증이 생기고, 음수(陰水)는 하강하여 족(足)이 냉하고, 하체가 습(濕)하고 냉하며 요통, 정력부족, 원기부족이 일어납니다.
이와 같은 작용의 질환은 곧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통과 정신이 맑지 못하고, 수족이 차지며, 배꼽을 눌러보면 복대동맥이 벌떡벌떡 크게 뜁니다. 이렇게 되면 신경이 예민하고 눈은 피로하기 쉬우며 불면증이나 신경성 질환이 일어납니다.
이런 증상이 악화되면 식욕감퇴, 소화불량, 변비 등이 생깁니다. 또한 매사에 의욕이 없고 허리가 무거워집니다. 이런 질환은 만병의 근원이 됨으로 평상시에 다음과 같은 혈처에 서암뜸을 뜨면 완전히 없어집니다.
이 곳에는 수지침보다 서암뜸이 더욱 좋은데, 매일 계속해도 좋고 이틀에 한 번씩 떠도 좋습니다.
서암뜸을 뜨고 나면 모든 컨디션이 좋아지고 정력도 왕성해집니다.
정력이 부족한 사람은 계속 떠도 좋고, 허리가 무겁고 뻐근한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3~7회 정도 뜨고 나았다고 그만두지 말고 계속 떠 주도록 합니다. 왜냐하면 서암뜸을 뜨다가 중지하면 다시 재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처방: A1, 3(4). 6.8, 12. 16. 33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에게도 좋으며, 모든 질환의 회복기에 수지침 자극 후 서암뜸을 떠 주면 질환의 해소가 대단히 빠르고 건강해집니다.
2. 여성에게 좋은 혈자리
남성의 질환보다 여성의 질환은 더욱 복잡하고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여성은 특히 자궁 계통의 질환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웬만한 성인 여성들은 배꼽과 배꼽 밑에 딱딱한 적(積)이 많이 뭉쳐 있습니다. 이것은 위장, 십이지장 부근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적(積)은 오장의 기능이 좋지 못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손으로 약간만 눌러도 만져집니다. 이 적(積)이 클수록 질환이 악화되어 있는 상태이고, 이 적(積)이 딱딱할수록 자궁계통의 질환은 악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적은 해부를 해보아도 아직 알 수가 없으며, X-ray로도 발견이 안 되며, 최근에는 이것이 가스냐, 아니면 어혈(瘀血: 나쁜 피가 뭉친 것)이냐, 아니면 장벽(腸壁)이 굳어진 것이냐는 의문이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이 적이 나타나면 여성들은 아랫배가 아프고 부인질환, 냉증, 자궁염증, 월경불순, 월경통, 신장염, 허리아픈 질환, 척추 아픈 질환이 일어나며 차츰 차츰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궤양, 피로감, 두통, 뒷목이 당기고, 목줄기가 당기고, 수면시 꿈이 많아집니다.
이럴 경우 다음의 처방을 이용하면 피부색이 고와지고 적도 없어지면서 모든 증상이 저절로 풀어집니다.
이런 질환은 결혼 전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먼저 수지침을 놓고 난 다음 서암뜸을 뜹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서암뜸만 떠도 됩니다.
얼굴이 예뻐지게 하려면 다음과 같이 수지침을 꽂습니다. 또한 서암봉을 붙여도 좋습니다.
장기 기능을 강화시키는 요혈
1. 간기능
평상시에 과로해서 피로해지거나, 위장장애 즉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악화되면 누구를 막론하고 간기능이 흥분됩니다. 그 증상으로 눈이 쉽게 피로하고, 매사에 의욕이 없 으며, 기운이 없고, 신경이 예민하며, 옆구리가 뻐근하고, 어깨가 무겁고, 두통과 현기증이 나타나며, 간장부위를 압박하면 뻐근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사람은 피로하고 소화불량 증상 등이 나타나면 반드시 이러한 간장질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에는 알콜중독 약물중독 현상과, 항상 미열과 감기 같은 증상이 떠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다음의 혈처(穴處)에 수지침이나 서암봉 또는 서암뜸을 뜨면 효과가 대단히 좋습니다.
저녁에 서암봉을 붙이고 자도 좋습니다.
특히 이 혈자리를 자극하고 술을 마시면, 술에 쉽게 취하지 않고, 술에 취해서 기운을 못 차리고 아침까지 술이 깨지 않는 사람도 여기에 서암뜸을 뜨면 신기하게 깨어난답니다.
2. 폐와 기관지기능
현재의 생활공간은 호흡기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도심지의 오염된 공기,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의 매연과 흡연으로 나빠지는 폐와 기관지를 보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환경을 개선시켜야 하는데, 이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되고 될수록 신선한 공기를 마시거나, 심호흡을 많이 해야 하고, 일기의 기온차가 큰 공기를 쐬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오염이 된 공기에 의해서 기관지염, 인후염, 폐 기능감퇴, 기침, 가래, 천식 등이 일어날 때는 다음의 혈자리에 서암봉이나 수지침, 서암뜸을 뜨면 좋습니다.
이렇게 며칠 해주면 목이 시원해지고, 가래가 그치고 숨결이 고와지고 기침이 없어집니다.
특히 기침이 많이 나오거나 목이 아플 때는 A20에 자석 N극이나 서암봉, 수지침, 서암뜸을 떠 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후, 편도선염이 있을 터는 J1에서 피를 빼고, 중지의 A22 주위에 수지침을 꽂거나 서암봉을 붙이면 효과반응이 좋습니다.
3. 심장(心臟)기능
긴장된 생활을 하다보면 항상 심장은 위축되어 불안초조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조금만 이상한 일을 보거나 들어도 우선 가슴이 울렁거리고, 상기되고, 마음이 조급해지고, 정신이 어지러워지거나, 밤에 잠을 잘 때 꿈을 많이 꾸고, 손발이 저리고, 피부가 약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수족이 차가워지고 파래해집니다.
이런 증상은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정신신경증이 됩니다. 남성의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의 증상은 심장의 기능이 몹시 허약해지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놓아두면 위험한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래의 그림과 같이 손의 위치에 서암봉을 붙이거나 서암뜸 또는 수지침을 놓습니다.
5~10회 정도 자극하면 상태가 많이 호전됩니다.
4. 대장(大腸)기능
사람은 음식을 섭취하며 살고 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장의 기능이 좋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변비, 설사, 배꼽 주위의 통중이 있으면 거의 대부분 장이 나쁜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지침(手 )에서 말하는 대장실증이 곧 일반적인 만성 장염입니다.
복부의 가스(헛배 부른 것), 뱃속에서 꾸르륵 꾸르 소리 나는 것, 뱃속에서 무엇이 왔다갔다하는 것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합니다.
T봉, 서암봉, 수지침, 서암뜸 모두 다 좋은 방법이 됩니다.
5. 중풍예방에 좋은 혈자리
중풍(中風)은 하루 아침에 발생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종류의 질환이든 오래 전부터 시작되어 천천히 진행되어 갑자기 크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중풍도 하루 이틀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오랜 시일이 경과되고 누적되어 마침내 폭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중풍의 전조증상(前)이라는 것을 중히 여기고 있는데, 이런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예방조절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3년 이내에 반드시 중풍이 일어난다고 하였습니다. 그 전조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엄지, 검지의 손가락이 저리고, 마비되고, 힘이 없어집니다. 정강이뼈가 저리고 마비되었다가 풀어지고, 눈썹뼈가 콕콕 쑤시고 아프며 어지럽습니다. 간혹 인사불성이 됩니다. 간혹 혈압에 이상이 생겨 정신이 아찔아찔해 집니다.
이와같이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 말하고 있으며 족삼리(足三里), 수삼리(手三里) , 설(骨), 풍시(風市), 곡지(曲池), 견우(肩耦), 화료(禾醪)에 봄가을로 뜸을 뜨라고 하였습니다.
<참고문헌 : 고려 수지침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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